국가정보원의 홍장원 전 1차장이 해임된 가운데, 그가 허위 정보를 언론에 유포하고 공작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대북공작 자금을 부풀려 받아 착복한 정황과 이를 특정 인물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이 내부 감찰을 통해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허위 제보로 촉발된 논란**
홍 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 13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허위 제보를 언론에 퍼뜨린 인물로 지목됐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를 공식 부인했으며, 허위 제보의 배후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과거 ‘고발 사주’ 논란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대북공작금 착복 의혹**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차장은 국정원 재직 시절 대북 위장 거점을 운영하면서 공작금을 부풀려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2~3만 달러(약 2,600만~4,000만 원)가 드는 공작금이 한 건당 20만~30만 달러(약 3억~4억 원)까지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확보한 첩보의 가치가 낮았다는 점에서 공작금의 용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일부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공작금의 일부를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인 딸의 학비로 사용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 **국정원 상사에 정기 상납?**
홍 전 차장이 부풀린 공작금을 상사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의혹도 있다. 그는 육사 선배인 김승연 특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북공작국장을 통해 공작금을 전용한 후 김 특보에게 매달 800만~1,000만 원을 건넸다는 감찰 기록이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홍 전 차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하 직원 A씨에게 전가하고, A씨를 직무배제(대기발령) 조치했다는 의혹도 국정원 내부에서 제기됐다.
#### **정치권 연루 가능성**
홍 전 차장의 출세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가 과거 김병기 민주당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김 의원의 아들을 국정원에 특채했다는 소문이 있다. 또한, 그가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김 의원의 아들을 동행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 **불륜과 정보조작 의혹까지**
그는 불륜 의혹으로도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아내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되자, 오히려 배우자가 테니스 코치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국정원 감찰실에 먼저 보고해 자신을 방어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한, 조태용 국정원장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대기발령된 특정인을 천거하며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 **국정원 내부의 반응**
국정원 내부에서는 홍 전 차장의 행태가 조직의 기강을 심각하게 해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고 손실을 초래한 만큼 엄정한 감찰이 필요하다는 내부 여론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국정원 직원들은 "국정원 조직과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홍 전 차장을 즉각 긴급 체포하고, 유용된 공작금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억울하게 직위 해제된 직원은 원래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홍콩 부동산 구입 논란**
한편, 홍 전 차장은 MBN과 CBS의 보도에서 홍콩에서 공작금 700만 달러(약 100억 원)로 부동산을 구입한 혐의로 감찰을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블랙요원으로 신분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재미교포 지인의 명의로 차명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내부에서는 착복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홍 전 차장은 2017년 국정원을 퇴직했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시 국정원에 복귀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허위 제보 사건과 공작금 유용 의혹으로 인해 해임되었으며,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 내부 감찰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